만우절엔 내가 해커? 이런 장난 속지말 것

일반입력 :2013/04/01 10:33

손경호 기자

만우절날 이런 수법을 조심해야 한다. 해외에서 만우절을 맞아 PC와 노트북을 이용한 여러가지 재밌는 장난 방법을 소개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장 고전적인 방법은 '스크린샷 속이기'다. 이는 상대방의 컴퓨터가 마치 다운된 것처럼 만드는 수법이다. 먼저 모든 윈도창을 닫은 채로 스크린샷을 찍은 뒤 이를 바탕화면으로 설정한다. 그 뒤 윈도 설정을 변경해 데스크톱 아이콘 보이기 기능을 체크해제한다. 아래쪽의 작업표시줄 메뉴도 자동숨김 기능을 적용하면 완벽해진다.

'운영체제(OS) 바꾸기' 바꾸기도 상대방을 당혹스럽게 할 수 있다. 친구가 윈도 OS를 쓸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리눅스 라이브 CD를 다운로드 한 뒤 이를 CD로 구워 친구의 PC에 넣어 놓은 뒤 바이오스 설정을 바꿔 CD로만 부팅되게 한다. USB드라이브로만 부팅되도록 설정하는 것도 재미난 장난이다.

친구가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효과적인 만우절 속임수가 있다. 노트북의 바탕화면을 '깨진 액정 화면'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액정디스플레이(LCD) 화면이 깨져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몰래 배경화면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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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자신이 해커인 것처럼 속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해커타이퍼(www.hackertyper.com)' 사이트에 방문한 뒤 F11키를 눌러 전체 창으로 전환해 아무 키나 누르면 해커가 프로그램 명령어를 입력한 것처럼 화면에 여러 문자열을 표시한다. 아랫쪽에 위치한 단축키를 누르면 실제로 이베이나 아마존 등의 홈페이지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광학마우스의 빛이 나오는 부분에 종이를 붙여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법, 화면보호기를 '블루스크린'으로 설정하는 등의 방법이 만우절 장난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