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풀HD로 IPTV '승부수'

일반입력 :2013/04/01 08:41    수정: 2013/04/01 13:39

김효정 기자

살아 있는 듯 선명한 풀HD(Full HD) 방송에서 사자가 포효하자 TV 앞에 있던 고양이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넘어진다. 국내 최초로 풀HD 방송 서비스를 출시한 LG유플러스 u+tv G의 새로운 TV CF의 한 장면이다. 고양이는 시각이 발달한 동물로 졸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눈에 들어오는 물체의 상을 재빨리 식별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광고다.

u+tv G가 국내 최초로 풀HD(1920X1080) 해상도의 IPTV를 선보이며 고화질로 승부수를 띄웠다. 화질은 고객이 유료방송사업자를 선택시 실시간 채널 수와 요금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항목이다. 최근 고객이 보유한 TV가 점점 대형화하는 환경을 고려하면 이전까지와는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시청자들 입장에서 '무엇을 보는가'에 더해 생생한 화질을 통해 현장감을 느끼는 '어떻게 보는가'도 점차 TV시청에 있어서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위성방송과 케이블 방송, IPTV 등의 유료방송시장에서 풀HD 방송이 국내에 서비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tv G의 풀 HD 방송은 u+tv G 가입시 제공되는 구글 셋탑박스를 통해 기존 HD방송에 적용되는 비월주사방식(interlaced scanning)을 순차주사방식(progressive scanning)으로 전환하는 기술(MAAD)을 사용해 기존 HD급의 화질 대비 2배 가량 높은 화질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또 방송 송출방식에 있어서도 영상 대역폭을 기존 7Mbps에서 10Mbps로 확대해 지상파 방송 및 유선방송 채널을 한층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화질 제고를 위해 유료방송사업자 중에서 유일하게 HDMI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고 있다.

u+tv G는 3월에 지상파 5개 채널을 포함해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오락 채널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화질 민감도가 높은 총 34개 채널을 우선적으로 풀 HD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로 국내 지상파 방송뿐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을 풀HD로 볼 수 있다. 내달에는 50여개 채널과 100여편의 VOD 서비스에 풀HD를 적용하고, 하반기까지 총 70여개의 방송 채널을 풀HD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료방송 및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풀HD화질 구현은 고객 체감 측면뿐만 아니라 시장 선도적 이미지 때문에라도 각 사업자들에게 필수 기능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 u+tv G가 풀HD 화질을 선보이자 KT 올레TV, SK Btv 등 경쟁 사업자들도 적극적으로 화질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용요금은 월 9천900원(VAT 별도, 3년 약정기준)으로, 기존 u+tv G 고객도 별도의 셋톱박스 교체 없이 자동적으로 풀HD 서비스가 제공되며, 새롭게 가입하고 싶은 고객은 고객센터(국번없이 101) 또는 유플스퀘어 매장 방문을 통해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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