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오픈소스 개발자에겐 특허소송 없다"

일반입력 :2013/03/29 09:18    수정: 2013/03/29 15:03

송주영 기자

구글이 오픈소스 기술자에게 자사 기술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업계가 구글의 기술을 사용한다면 특허 소송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문이다.

28일(현지시간) 지디넷 등 외신은 구글이 공개 특허 권리 주장(OPN) 서약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드웨인 발츠 구글 특허 수석변호사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구글은 “특허를 사용하는 어떤 오픈소스 개발자, 어떤 사용자도 특허 침해 소송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적었다. 단 이들 사용자가 구글을 먼저 소송하지 않는다는 전제는 달렸다.

이 서약은 IBM, 레드햇 등의 기업이 과거 오픈소스에 대해 밝혔던 방침과 유사하다. 이들 업체는 오픈 인벤션 네트워크(OIN)에 참여하면서 오픈소스 사용자에 대한 기술 사용 제한을 풀겠다고 약속했다. 구글 역시 OIN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발츠는 구글이 이미 맵리듀스와 관련한 10개의 특허를 오픈소스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맵리듀스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빅데이터 핵심 기술로 구글의 분산처리 노하우가 담겼다.

구글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맵리듀스를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발츠는 구글의 다른 기술들도 서약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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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오랫동안 오픈소스 기술을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크롬 플랫폼 등도 개방했다. 구글은 오라클과 오픈소스 기술, 특허의 개념을 두고 지난해 법정에서 설전을 펼친 바 있다.

양사의 법정 싸움은 오픈소스 개발언어인 자바와 관련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에 자바 API 기술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