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 적자…‘요이치 와다’ 대표 사임

일반입력 :2013/03/27 09:21    수정: 2013/03/27 09:49

요이치 와다 스퀘어에닉스 대표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26일(현지시간) 게임스팟에 따르면 2000년부터 스퀘어에닉스에 이사로 입사, 2001년부터 대표직을 맡으면서 오랫동안 게임업계에 몸 담아온 요이치 와다 대표가 수장에서 물러난다. 이 자리는 요스케 마츠다 스퀘어에닉스 수석 부사장이 대체할 예정이다.

와다 대표는 더 이상 회사 대표 역할을 하게 되지 않지만, 스퀘어에닉스에 계속 남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스퀘어에닉스 발표에 따르면 이 달 말 종료되는 회계 연도 수익에서 이 회사는 큰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타이틀 판매 속도가 느린 이유가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퀘어에닉스는 가장 최근 성공을 거둔 ‘툼레이더’ 리부트와, 지난해 ‘히트맨: 앱솔루션’, ‘슬리핑 독스’, '퀀텀 커넌드럼’, ‘히어로스 오브 루인’ 등을 출시했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기대치를 밑돈 판매 실적은 이 회사의 구조조정의 계기가 됐으며, 조직 구조 및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일으켰다. 이 같은 구조조정 등의 비용 때문에 스퀘어에닉스는 3월31일 끝나는 회계 연도에 100억엔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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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퀘어엔닉스는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판타지 13’과 ‘파이널판타지 X and X-2’ HD 버전, 그리고 새로운 파이널 판타지를 E3에서 발표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이 회사는 최근 에이도스 몬트리올의 차기작인 ‘씨프’의 리부트 버전을 내년에 출시한다고 공개했다.

후임 마쓰다 씨는 2001년 스퀘어에닉스에 입사, 2008년부터 스퀘어에닉스홀딩스 회계 재무 이사직을 맡아왔으며 올 6월 개최되는 33번째 연례 총회인 스퀘어에닉스 이사회를 통해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