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이 제설 작업을 하며 느끼는 애환을 담은 '레밀리터리블'에 이어 고등학생들의 입시 고충을 담은 '레스쿨제라블'이 공개돼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청소년 미디어단체인 다올미디어와 선화예고, 보인고 등 학생들은 지난 22일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공개한 패러디 영상물 레스쿨제라블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레밀리터리블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으로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13분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야간자율학습(야자)과 입시 고충에 시달리는 고등학생들의 심정이 표현됐다. 주인공 장발장이 야자를 하던 중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양호실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
중간고사를 하루 앞두고 몸살이 난 여자친구는 장발장에게 집까지 데려다 줄 것을 부탁하지만 장발장은 학습감독 자베르의 명령으로 교실로 되돌아가야만 한다.
이별 뒤 장발장과 학생들은 학교 운동장에 모여 곧 봄이 오고 졸업을 기다린다. 수능대박과 대학CC를 원한다고 합창하며 영상이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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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영상을 제작한 학생들은 조회수 30만을 돌파하면 서울 강남과 홍대 등에서 즉흥 공연을 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학생들 대공감, 같은 학생으로 눈물이 난다, 남 이야기 같지 않다고 공감하면서 정말 잘 만들었다, 이런 창의성이 답안지에 묶여야 하다니, 다음편은 레취업제라블 인가요 고등학생들의 솜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