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마비]신한-농협 복구, 은행거래 연장

일반입력 :2013/03/20 16:42    수정: 2013/03/20 16:45

신한은행과 농협이 20일 오후 마비됐던 정보전산망을 정상화하고 거래시간을 1~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 이날 오후 2시반께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은행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현재는 이상이 복구된 상태로 불편을 겪은 이용객들을 위해 업무시간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때 신한은행은 ATM, 인터넷뱅킹 뿐만 아니라 창구, 콜센터 등 모든 거래를 할 수 없었다. 농협도 일부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측은 원인에 대해 파악중이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추정된 문제 발생 원인으로 인터넷서비스제공자의 네트워크 장애를 꼽았다. 피해가 발생한 언론사와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LG유플러스 네트워크 회선을 사용중이라는 점이 근거였다.

그러나 신한은행 쪽 설명에 따르면 그럴 가능성은 떨어진다. 신한은행 쪽에서는 통신3사 회선을 모두 사용중이며 그와 망이 연결된 제주은행은 LG유플러스 회선을 쓰지 않는데 문제를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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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사 회선망에 문제는 없으며 조사결과 인터넷주소(URL) 변조에 의한 사이버공격이 의심된다고 언급했다. 보안업계에서는 확실치 않지만 지능형지속보안위협(APT)공격이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이즈'라 자칭한 해커그룹이 LG유플러스 그룹웨어를 해킹해 그에 연결된 전산망이 문제를 일으켰으며, 신한은행의 은행거래업무 이상은 '우연'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