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냉연강판 결함 검출장비 상용화

일반입력 :2013/03/19 11:06

송주영 기자

포스코ICT(대표 허남석)가 철강재(냉연 강판)에 존재하는 결함 요인인 핀홀을 검출해 불량율을 낮추는 계측장비를 상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국내 철강 제품의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핀홀 검출기는 냉연 강판에 존재하는 수십~수백µm의 핀홀을 실시간 검출하는 품질 보증용 계측장비다.

냉연강판에서의 핀홀은 소재 불량으로 인해 압연 중 강판에 작은 구멍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결함 요인이다. 제품 검사 시에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포스코 엔지니어링연구센터 결함탐상팀, 포스코ICT 철강계측기사업팀은 핀홀 검출기 개발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신기술조합과제로 공동개발에 착수해 관련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포스코ICT가 관련 기술 이전을 받아 지난 2011년 12월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포스코 포항제철소 1냉연 2RCL라인에 적용하여 지난 1년 동안 최적화 테스트를 통한 검증을 진행했다.

포스코ICT가 상용화한 검출기는 판독된 핀홀 결함을 라인의 속도에 맞춰 결함을 영상으로 촬영, 저장해 결함의 위치, 형태와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다.

핀홀 검출기는 결함을 감지하는 검출부와 사진을 촬영하는 광원부, 신호처리를 위한 프로세스부로 구성되며 촬영된 결함 영상은 HMI(인간-기계 인터페이스)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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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는 핀홀 검출기를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제철소 생산라인에 우선 적용하고 해외 제철소를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의 지역 제철소로 관련 시스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핀홀 검출기 상용화를 통해 국내 냉연 강판의 품질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면서 “이와 함께 제철소의 전기, 계장, 컴퓨터(EIC)에 대한 설계, 시스템 공급, 시운전 등 전체적인 엔지니어링 영역을 자력으로 공급함으로써 제철소 조업 품질 향상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