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허남석)와 IBM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더 똑똑한 도시와 더 똑똑한 공장을 위한 ‘스마트그린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스마트그린사업’에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그린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
IBM과 포스코ICT는 이달부터 플랫폼 설계에 착수, 내년까지 관련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개발에 두 회사의 개발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IBM이 한국에 설치하는 ‘CoE(Center of Excellence)’에서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CoE는 IBM이 파트너사와 특정 산업에 특화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사업화까지 추진하는 조직이다. 포스코ICT는 이 사업을 통해 IT와 제어 기술을 융합해 수주 중심 조직에서 플랫폼 기반 솔루션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사업 고도화 전략을 추진한다.
두 회사의 스마트그린 플랫폼은 국내 주요 공장과 중국, 베트남,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공장 에너지 절감에 가장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플랫폼은 포스코ICT가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개발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적용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과 가정용 에너지 관리시스템(HEMS)을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여기에 ‘IBM 지능형운영센터(IOC)’ 플랫폼과 ‘IBM 통합 인포메이션코어(IIC)’가 접목된다.
두 회사는 새 플랫폼의 산업현장 적용 시 공장 자동화를 지원하고 에너지관련 비용을 약 20% 감축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조사업체 파이크 리서치에 따르면, 상업적으로 제공되는 빌딩 자동화 시스템 시장은 작년 725억 달러 규모에서 올해 1천464억 달러 규모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환경보호 단체인 얼라이언스투세이브에너지는 미국 전체 에너지 3분의 1을 제조업이 소모하고, 28.6%의 온실가스를 방출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제조사들은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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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석 포스코ICT 사장은 “개발되는 플랫폼을 활용해 공장, 도시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보다 정확히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절감을 지원하는 한편 환경보존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력을 위해 방한한 IBM 스마터시티 총괄 미나기 밴켓 부사장은 “똑똑하고 오래 유지되는 시설이란 운영 방법이 더 스마트하고 시설을 둘러싼 다양한 시스템들과 원활하게 소통돼야 한다”라며, “IBM 스마터 시티 포트폴리오와 전문성을 산업 시설로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진화를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