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설이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세계 최대 소셜 게임사 징가 주가가 폭등세 조짐이다. 인터넷 기업인 야후가 인수할 것이란 소문 덕분이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야후에 인수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징가 주가가 지난 월요일 대비 10%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주가는 전일보다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징가의 현재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대비 43% 올랐다. 연초와 비교하면 67%나 급증한 수치다.
미국 일부 주 정부가 현찰을 이용한 온라인 갬블링을 허가한다는 소식에 더불어 야후의 인수 대상 목록에 올랐다는 이유가 징가 주가 오름세의 결정적인 이유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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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야후의 징가 인수설에 대해 징가의 게임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고 회사가 승승장구하던 시절과 비교해 인수가가 저렴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징가 내부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통해 야후가 이 시장에 집중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맥콰이어증권의 벤 샤흐터 애널리스트는 반면 야후의 인수설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마크 핀쿠스가 지금 당장 회사를 팔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야후 역시 징가를 인수하는 방식보다 여러 콘텐츠 공급자(CP) 중 하나로 파트너 관계를 맺는데 관심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