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게임업체 징가는 작년 갑작스러운 위기를 겪었다. 그리고 이 회사는 위기의 시간 중 데이터베이스(DB)를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메모리 DB로 교체했다. DB가 회사의 명운을 쥐고 흔들 위상을 갖지는 않지만, 최소한 매출 확대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
최근 한 외신은 징가의 플랫폼 및 애널리틱스 엔지니어링 조직의 댄 맥카프리 부장을 인터뷰했다.
그에 따르면, 작년 기업공개(IPO) 이후 수익부진에 힘든 시간을 겪던 시기 징가는 DB 교체 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가 새로 구축한 DB는 멤SQL(MemSQL) 100노드다.
멤SQL은 전직 페이스북 엔지니어인 에릭 프렌키엘과 니키타 샴구노프 등이 작년 6월 창업한 스타트업 회사다.
멤SQL은 SQL인터페이스와 마이SQL API를 사용하는 인메모리 기반 관계형 DB다.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읽어내므로 속도가 빠른데다, 마이SQL과 호환돼 일반 DB관리자 재교육이나, 애플리케이션 전면수정이 필요없다. 이 DB는 C++ 내에서 SQL을 컨버팅하는 독특한 기술을 사용한다. 이는 페이스북이 사용하는 PHP 코드와 유사하다. 초당 8만쿼리를 처리해, 3천500쿼리를 다루는 마이SQL 성능을 23배 가량 앞선다.
댄 맥카프리 징가 플랫폼 및 애널리틱스 엔지니어링 부장은 멤SQL은 이미 게임 데이터의 70억개 행을 저장하고 있다라며 현재 멤SQL의 가장 큰 사용처는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관한 서버와 DB의 데이터 분석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징가의 이전 DB인 마이SQL과 비교해 문제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고, 훨씬 더 빠르게 그에 대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멤SQL 배포는 겨우 몇달 지났을 뿐인데, 맥카프리의 조직은 새 DB와 관련된 더 큰 계획을 세웠다. 실시간으로 사용자 행동에 기반해 결정을 만들어내는 역량이다. 사용자를 분류하고 샘플 데이터세트를 추출하는 사전작업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이 더 개인화된 결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게임 내 구매나 다른 추천 등에서 징가의 광고 네트워크가 더욱 타깃화되고 더욱 시기적절해질 수 있다.
징가의 매출 중 95%는 현재 게임 내 결제에서 창출된다. 맥카프리는 향후 2015년까지 광고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징가의 데이터 샘플링을 통한 분석은 심야에 이뤄지는 배치 시스템이다. 만약 분석가들이 현 시스템에서 쿼리를 실시간으로 날릴 수 있다면, 그들은 오직 메모리 상 극히 소량의 샘플 데이터만 분석하는 것에 불과하다.
멤SQL 100노드는 인메모리에 수주일 치 게임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전 마이SQL과 멤베이스 혼합모델은 하루치 데이터만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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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절차를 개선하는 것에서도, 새 DB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들어내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도박 같은 게임이 더욱 커지고 더 빨라진 데이터베이스의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마지막으로 “징가의 엔지니어링 조직에서 게임 디자이너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소개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