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순항 중이던 NHN의 RPG ‘크리티카’에 아이템 버그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점검이 문제였다. 이번 버그로 각종 아이템이 복사되거나 증발한 것으로 드러나 이용자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아이템 버그 문제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시간은 12일 오후 3시 이후로 추정된다. 개발사인 올엠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한 캐시샵 업데이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 이후부터 갑자기 이용자들의 아이템이 복사되고 증발됐으며, 오류 등이 발생한 것.
이에 올엠 측은 크리티카 홈페이지 긴급 점검을 실시함과 동시에, 공지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늘 오후 3시로 게임 내 모든 데이터를 되돌린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준 시간 이후에 쌓인 게임 경험치나 레벨, 새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은 사라지거나 모두 이전으로 되돌려진다.
![](https://image.zdnet.co.kr/2013/02/27/xlCsN7UahAEbOiEnNBhE.jpg)
올엠 관계자는 “어떤 사과의 말을 한다고 해도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이룬 많은 것들을 되돌리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더 나은 크리티카를 위해, 정상적인 게임 내 경제를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된 것에 간곡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회사는 해당 시간에 접속해 피해나 불변을 겪은 이용자들을 위해 부활석과 20% 경험치 증가 물약 등을 보상 아이템으로 지급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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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대처와 보상에 대해 크리티카 이용자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가 발생된 시점 이전으로 게임 데이터를 되돌리는 것은 잘한 조치라면서도, 보상 내역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 동안 아이템 복사와 같은 아이템 관련 버그들은 온라인 게임 인기에 심각한 타격과 영향을 미쳐왔다. 2010년 ‘드래곤볼 온라인’을 비롯해, 지난해 ‘라그나로크2’, ‘디아블로3’ 등의 게임도 아이템 버그 문제로 이용자들의 이탈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퍼블리셔인 NHN과 개발사인 올엠의 향후 대응이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