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지원공학(CAE)업체 앤시스코리아가 520억 매출 목표를 제시하고 연내 신제품 앤시스15 버전 출시를 예고했다.
신동수 앤시스코리아 대표는 1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내 CAE시장 전망과 사업전략을 주제로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CAE분야서 4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52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앤시스코리아는 지난 2010년 설립돼 3년째 30%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회사는 직판체제 56%로, 태성엔지니어링 1개사만 둔 총판을 통해 44% 매출을 달성했다. 고객부문으로는 상위 10대 대기업 고객으로부터 55%, 나머지 중소규모기업체로부터 45%에 이르는 매출을 거뒀다.
회사는 CAE 소프트웨어(SW) 분야가운데 유체분야, 구조분야, 전자기분야, 3대 물리학 관련 영역을 단일 플랫폼에 통합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제조업체들이 이를 제품 콘셉트 설계, 프로세스최적화, 최종단계 테스트, 검증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우리 주요 고객이 기업내 연구센터 연구원들"이라며 "대다수 사용자들이 학교에서 해당전공을 지원하면서부터 해당 분야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우리 제품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 등에서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컴퓨터지원설계(CAD)는 어느정도 업계에 일상화된 상태지만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얼마나 실제에 가까운 제품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수출지향적인 비즈니스모델의 제조업체들이 해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장에서 해외사례로 보잉사 비행기제작, 엔비디아의 칩제조, 볼보의 바퀴설계와 제작, 삼성의 스마트TV 모션인식 등에 쓰인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노하우를 설명했다. 이는 삼성전자 등 제조사가 스마트TV와 스마트폰처럼 부피 소형화에 매진해온 제조사들의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핵심요소로 꼽힌다.
김한석 앤시스코리아 기술총괄 이사는 "모션인식 측면에서 시뮬레이션툴 역할은 물리적인 테스트를 줄이고 이를 자동화해 생산효율과 공정을 최적화하는 것"이라며 "전자파 규제 요건 충족이나 물리적인 크기를 줄이면서 발열 처리를 줄이는 등 제품 시판과 실제 사용자 인식을 좌우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CAE 시장 흐름이 분야별 솔루션의 융합 형태로 흘러갈 것이라 전망한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제품 개발 완성'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계속된 연 30%대 고성장을 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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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는 "올해 전반적인 경제 환경이 크게 호전되지 않을 전망이지만 우리는 국내 핵심산업인 전자, 반도체, 자동차, 중공업, 에너지부문 고객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다중물리해석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앤시스가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해 나온 '앤시스14.5' 후속제품 앤시스15 버전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편의성을 강화한 단일 창 기반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와 빠른 처리 속도로 여러 해석 프로세스를 지원할 것이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