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이사회 의장 6월 퇴진

일반입력 :2013/03/09 22:35

정현정 기자

일본 전자업체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이사회 의장이 뉴욕에서 열린 재팬소사이어티 강연에서 6월 주주총회에서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트링거 의장은 지난해 3월 히라이 가즈오 당시 부사장에게 최고경영자직을 물러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6월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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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에서 스트링거 의장은 새로운 기회를 추구할 예정이라며 퇴진 의사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소니 경영에서 손을 뗀 후 사회공헌활동 등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스트링거 회장은 미국 CBS방송에서 30년간 기자와 프로듀서로 활동한 언론인으로 지난 1997년 소니에 합류했다. 이후 지난 2005년 외국인 최초로 소니 최고경영자직에 올랐다.

금융위기가 촉발된 2008년부터는 1만명 이상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실적 회복에 집중했지만 2011 회계연도 사상 최악인 4천566억엔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 적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