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억 기업, 사이트 외주관리 품질 불만"

일반입력 :2013/03/08 02:31

100억대 매출 기업 과반수가 전문 외주업체에 사이트 운영과 관리를 맡기면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3분의2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웹에디터 전문업체로 알려진 나모인터랙티브는 인텔리서치센터(IRC)에 의뢰해 실시한 '기업홈페이지 운영관리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조사는 매출 100억이상에 웹사이트 10개 이상을 보유한 107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결과는 95%신뢰수준에 ±9.42% 오차범위에 해당한다.

조사대상 기업 87.9%는 사이트관리를 위해 전담인력을 뒀다. 그러나 운영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외주업체를 쓰는 비율이 52.1%였다. 사이트관리 전담인력이 마케팅 및 홍보담당자로 구성된 경우 외주업체 이용비중은 72.4%로 올라갔다.

마케팅 및 홍보담당자들은 사내업무가 많아 사이트운영관리에 필요한 소요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외주업체 이용비중이 높은 배경이다. 외주업체 의뢰는 사이트 운영관리 비용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나모인터랙티브측 평가다.

그런데 전문 웹에이전시를 활용해 사이트를 운영관리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33.9%에 불과했다. 만족도가 낮다고 응답한 경우 이유에 대한 중복답변가운데 '요구사항 피드백이 느리다'는 응답이 75%로 가장 많았다. 기대치보다 낮은 품질이 50%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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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배 나모인터랙티브 대표는 "콘텐츠관리와 변경업무와 비즈니스에 중요 영향을 미치는 사이트관리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전문업체에 외주를 쓰고 있다"며 "그러나 간단한 콘텐츠 변경조차 복잡한 절차로 많은 시간이 소요돼 효율이 낮기에 근본 해결을 위해서는 담당자들의 전산관리 교육과 비전문가들도 손쉽게 사이트를 운영 관리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비전문가도 외부업체의 도움 없이 손쉽게 사이트를 제작하고 운영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중이며 올해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