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수십개의 특허를 등록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소송에서 논란이 됐던 스마트폰 화면에서 두 손가락을 이용해 크기를 늘렸다, 줄였다 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5일(현지시간) 씨넷은 애플 특허 전문 사이트 페이턴틀리 애플에 게재된 글을 인용, 애플이 39개의 새로운 특허를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핀치 투 줌은 정전식 터치스크린의 멀티터치 기능을 활용해 손가락으로 집은 두 개의 포인트 사이 거리를 인식해 화면크기를 조정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에 스마트폰 대부분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로 이미 선행기술이 있고, 애플 고유의 특허로 보기 어렵다는 논란이 있어 미국 특허청이 해당 내용을 잠정 무효로 처리했으나 최근 다시 자사 특허로 인정받게 됐다.
이에 따라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핀치투줌 등의 일반적인 기능을 사용할 때도 애플의 특허를 사용하거나 이를 우회하는 방법을 고안해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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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허기술들에는 픽셀의 크기를 바꾸고, 더 정확하게 사용자의 터치스크린에 입력한 제스처를 인식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핀치 투 줌은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의 배심원 평결에서 배심원단이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결론내린 기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