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판매하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순정 액세서리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특히 아이폰5 및 신형 아이패드부터 탑재하기 시작한 라이트닝 커넥터 대응 액세서리의 가격은 말할 것도 없다. 알고보니 비싼 이유가 있었다.
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외 한 블로거가 애플이 판매하는 라이트닝 AV 어댑터가 소형 컴퓨터나 다름이 없는 부품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 화제다.
국내서 6만5천원(미화 50달러)에 판매되는 라이트닝 AV 어댑터는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기기를 HDMI 케이블로 연결해 TV나 프로젝터와 같은 큰 화면에 비춰주는 역할을 하는 액세서리다.
이 라이트닝 AV 어댑터를 뜯어본 결과 CPU 역할을 하는 ARM 프로세서와 256MB 램 메모리가 발견된 것. 단순히 화면을 전송하는 장치에 불과한 이 어댑터에 왜 이같은 설계가 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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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최초로 발견한 해당 블로거는 “구성만 놓고 보면 마치 초소형 컴퓨터를 연상시킨다”며 “이 액세서리가 기본적으로 작은 에어플레이 리시버와 같은 역할을 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구형 30핀 AV커넥터와 달리 라이트닝 AV 커넥터는 최대 1600x900 해상도밖에 지원하지 않으며 화면을 확대해 본 결과 화질이 의외로 깨끗하지 않다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