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다음달 잠실시대 연다

일반입력 :2013/03/03 13:01    수정: 2013/03/03 18:13

송주영 기자

삼성SDS가 다음달 서울 잠실 향군회관 입주를 시작한다. 총 2천여명이 먼저 향군회관 빌딩에 입주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내년 하반기까지 총 7천여명의 직원의 향군회관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지난 1997년부터 16년 동안 삼성SDS의 본사 건물로 사용됐던 역삼동 일옥빌딩은 본사 역할을 잠실 향군회관으로 넘겨주게 된다. 이로써 삼성SDS도 테헤란로 시대를 마감하고 잠실시대를 시작한다.

다음달 삼성SDS 2천여명의 직원은 먼저 준공된 신사옥 A동으로 이동하게 된다. 향군회관은 2개의 건물로 준공되며 B동은 공사가 지속중이다. 삼성SDS는 내년 하반기 B동 사옥이 완공되면 5천여명의 인력을 순차 입주할 계획이다.

잠실 향군회관은 삼성SDS의 3번째 본사 건물로 기록됐다. 삼성SDS의 첫 번째 사옥은 남대문로다. 삼성SDS는 지난 1985년 삼성데이타시스템으로 창립되던 시기 남대문로에 본사를 마련했다.테헤란로에 사옥을 마련한 것은 이후 12년 뒤인 1997년이다. 삼성SDS는 사명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면서 당시 IT 산업의 근거지로 떠오르던 테헤란로에 사옥을 마련했다. 이후 16년 동안 삼성SDS는 꾸준히 성장하며 직원도 1만3천명에 이르게 됐다.

인력도 확대되며 일옥빌딩이 수용할 만한 인력을 넘어서게 됐다. 삼성SDS는 현재 일옥빌딩을 포함해 13개 사업장에 인력들이 분산돼 근무한다. 이중 테헤란로에 일대만 6개 빌딩에 직원들이 나눠 근무한다.

아셈타워부터 일옥빌딩까지 인력들이 분산돼 있어 직원들간의 소통에 걸림돌이 됐다. 삼성SDS는 여러 사업장에 분산돼 근무하던 인력들이 더 스마트한 업무 환경에서 다양한 복지혜택과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향군회관으로 본사를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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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향군회관에 삼성SDS 대표 솔루션인 DSC를 적용한 지하 6층, 지상 30층의 A, B동 각각 대지면적 약 2천평, 건축 규모 약 3만평의 통합 신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삼성SDS가 현재 본사 건물인 역삼동 일옥빌딩으로 이전한 것은 지난 1997년 4월이었다. 테헤란로 시대를 열면서 당시 삼성데이타시스템은 현재의 사명인 삼성SDS로 바뀐다. 이후 삼성SDS는 우리나라 IT서비스 1위 업체로 신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