랙스페이스, 몽고DB '구름위 NoSQL 전쟁'

랙스페이스가 오브젝트로켓이라는 클라우드기반 몽고DB 전문업체를 인수한다.

주요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각) 랙스페이스가 오브젝트로켓과 그 업체가 보유한 몽고DB 전문성을 인수해, 업계서 가장 유명할 수도 있는 NoSQL 기술로 그 시장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몽고DB는 'NoSQL'이라 불리는 비정형데이터에 특화된 키값구조 데이터베이스(DB)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오픈소스기술이다. 오픈소스기술이라 접근하긴 쉬워도 잘 다루긴 어렵다.

오브젝트로켓은 몽고DB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회사다. 클라우드 업체의 관리 노하우로 사용자가 직접 최적화할 부담을 덜어줄 노하우를 갖췄을 것으로 예상된다.

랙스페이스의 움직임은 주요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들이 DB제품 서비스 다각화 경향이 두드러짐을 방증한다. 회사는 앞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관계형 마이SQL(MySQL)을 제공해왔는데 이제 NoSQL DB로도 경쟁에 나선 것이다. 랙스페이스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여전히 클라우드 전쟁은 진행형이다.

그 상대는 앞서 클라우드기반 NoSQL 서비스로 '다이나모'를 출시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빅테이블'을 제공하는 구글, '빅카우치'를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클라우드다. 그리고 또다른 몽고DB 전문업체 '텐젠(10gen)'이 개발한 서비스를 지난해 12월 출시한 소프트레이어도 있다.

팻 매튜 랙스페이스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수석부사장(SVP)은 랙스페이스는 몽고DB업체와 손잡거나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DB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오브젝트로켓 공동창립자인 크리스 라롱드, 에릭 비비, 케니 고먼의 전문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브젝트로켓 공동창립자들은 이베이, 페이팔, 아메리카온라인(AOL)에서 몇년간 일했던 전문가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