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정윤희 기자>SK텔레콤이 두 배 빨라진 LTE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150Mbps 속도의 LTE를 세계 최초로 단말기에 구현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네트워크 커넥티비티(Connectivity) 기반 핵심 성장사업 아이템을 내놓으며 모바일 라이프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플래닛,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참가해 통신-반도체-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 ICT 기업의 진면목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영화 한 편 75초에…150Mbps LTE 시연
올해는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LTE-어드밴스드(이하 LTE-A)를 단말기에 적용해 공개한다. 현재 우리가 쓰는 LTE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75Mbps인 반면, LTE-A의 경우 150Mbps까지 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을 적용한 것이다. CA는 상이한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두 배의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LTE-A의 핵심이다. LTE-A가 상용화되면 고화질 영화 한편(1.4G)을 75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게 되며, 풀HD, 3D 등 초고화질 영상서비스를 무선으로 더욱 쾌적하게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MWC에서 150Mbps LTE를 단말기로 시연한 것은, CA 상용화를 위한 기술력에서 세계적으로 SK텔레콤이 가장 앞서 있다는 방증”이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데이터 속도 저하와 끊김 현상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핵심 네트워크 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스몰셀과 대형 기지국을 가상화된 하나의 셀(Virtual one cell)로 구성해, LTE 기지국 경계지역에서 발생하는 핸드오버를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수퍼 셀(SUPER Cell)’을 최초로 공개한다. 해당 기술을 LTE-A에 붙여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똑똑한 기지국 ‘서비스 어웨어 랜(Service Aware RAN)’은 각종 데이터와 서비스를 이동통신 기지국이 저장해 서비스 영역에 있는 고객 단말기로 직접 전송해주는 미래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7일(현지시간) MWC 현장에서 노키아지멘스(NSN)와 해당 기술 공동 개발, 발전 협약을 체결한다.
■헬스케어, 스마트라이프 미래상 제시
네트워크와의 커넥티비티와 융복합 기술 기반의 서비스도 대거 내놓는다. 우선 ICT 기술과 의료를 접목한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 나노엔텍과 함께 혈액 한 방울로 즉석 질병 진단이 가능한 의료진단기기(제품명 FREND)를 공개했다.
또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온 서비스’, 질환관리용 플랫폼 ‘스마트 케어’, ICT 기술과 병원 인프라를 접목시킨 미래형 ‘스마트 병원’ 솔루션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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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자동차 등 생활 밀착영역에서의 스마트라이프 미래상도 제시한다. SK텔레콤은 새로운 유아 교육용 로봇 ‘아띠’를 MWC서 최초 공개하며,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초소형 교육용 프로젝터 ‘스마트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SK플래닛, SK C&C 등 관계사들과 함께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페이핀(PayPin) 등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 음성LTE HD보이스,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조인 등을 시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