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마니아 삼국지 게임으로 몰린 까닭은?

일반입력 :2013/02/22 12:04    수정: 2013/02/22 14:46

다양한 장르의 웹게임을 즐겨왔던 이용자들이 다시 삼국지풍 게임으로 눈을 돌린 분위기다. 삼국지풍 웹게임이 향후 시장 트렌드를 이끌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 속에서 최근 출시된 ‘웹삼국지2’가 이 같은 분위기를 바꿨다는 평가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는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 웹삼국지2에 네 번째 신규 서버 ‘악래’를 추가한다. 이로써 공개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보름 만에 서버 세 개를 연이어 추가한 셈.

현재 웹삼국지2를 즐기는 이용자는 수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회원 가입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어 웹삼국지2가 전작 웹삼국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장수 웹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특히 웹삼국지2는 최근 출시된 웹게임과 비교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서버 추가 속도와 이용자 유입량 등을 비교하면 웹삼국지2와 비교할만한 작품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는 웹삼국지2에 담긴 게임성이 기존 웹게임 마니아의 만족도를 높인 결과로 보인다.

웹삼국지2의 모든 서버는 전쟁 열기로 뜨거울 정도. 매일 오후 7~8시 이용자가 소유한 마을과 현성 공격이 금지되는 오후 11시까지 현성 쟁탈전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웹삼국지2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복수의 전문가는 뻔한 삼국지 내용을 담았지만 좀 더 진화된 게임 콘텐츠를 담아낸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삼국지 게임에 피로도가 쌓인 웹게임 마니아도 웹삼국지2를 호평하고 이 같은 평가가 빠르게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게임 활성화로 이어갔다고 판단했다.

웹삼국지2는 기존 웹게임과 다른 깔끔한 그래픽과 더욱 넓어진 배경, 최적화된 UI를 담아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성의 건축물은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변경할 수 있고 소나무 등 기능성 묘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겉보기 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웹삼국지2는 전작의 시나리오 퀘스트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이 웹게임에 추가된 시나리오는 도원결의, 황건의난, 폭군동탁, 군웅할거 등이다. 익숙한 삼국지 이야기를 퀘스트로 풀어낸 셈.

이 웹게임의 시나리오 퀘스트는 반복 수행도 가능하다. 물론 다음 시나리오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무장과 병력이 필요하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특정 아이템과 무장 경험치 등도 제공된다.

각 무장의 특징과 스킬, 이에 따른 전투 효과도 강조했다. 웹삼국지의 무장은 크게 무관과 문관으로 나뉜다. 무관은 전투 스킬을, 문관은 보조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스킬은 전투가 시작되면 자동으로 발동된다. 쿨 타임도 존재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스킬을 사용한다. 각 무장은 전용 스킬이 있으며 해당 스킬은 재설정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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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은 각각 특화된 병종도 존재한다. 보병(보), 기병(기), 궁병(궁)이다. 이에 따른 상성 시스템도 있다. 전투에 앞서 상대 이용자 또는 적NPC의 병종에 따라 무장 배치를 다르게 해야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웹삼국지2가 인기 하락세였던 삼국지풍 웹게임 장르를 대표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면서 “해당 게임 전작 웹삼국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장수 웹게임으로 거듭날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