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기반 ‘웹삼국지2’가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으며 승승장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웹게임은 서비스 초반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기존 인기 웹게임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의 삼국지풍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 웹삼국지2가 이용자 유입량 증가로 신규 서버 ‘중모’를 추가한다고 밝히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새 서버는 오늘 오후 3시 이후 열리며 이로써 웹삼국지2의 서버는 총 3개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웹삼국지2는 폭발적인 이용자의 유입에 힘입어 서버 오픈 하루 만에 두 번째 서버 ‘현덕’을 추가한 바 있다. 세 번째 서버 역시 늘어나는 이용자들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예정보다 빠른 증설을 결정했다.
특히 웹삼국지2의 신규 회원은 약 2만 명. 최근 출시된 웹게임과 비교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얻었다. 이용자들의 게임 내 잔존률도 높아 최대 동시접속자 수 수천 명을 돌파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웹삼국지2가 단기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은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더욱 발전된 성 관리 시스템과 삼국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시나리오 퀘스트, 시각적 효과를 강조한 전투 진행 방식 등 알찬 콘텐츠를 담아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존 열혈삼국 시리즈 등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과 신선도 등의 무협 웹게임 장르를 즐겨왔던 이용자들이 웹삼국지2를 선택했다는 후문도 들린다. 웹삼국지2의 공식홈페이지 게시판과 게임 채팅창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상당수 확인할 수 있었다.
복수의 이용자는 “코에이의 삼국지 게임의 맛을 담았다” “웹삼국지 시리즈가 비슷한 게임인 열혈삼국 시리즈에 비해 완성도는 높은 것 같다” “전작과 비교해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다” “무장의 전속 스킬에 빠졌다” “복잡한 것 같지만 적응하니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웹삼국지2는 기존 웹게임과 다른 깔끔한 그래픽과 더욱 넓어진 배경, 최적화된 UI를 담아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성의 건축물은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변경할 수 있고 소나무 등 기능성 묘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겉보기 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또 내성에서 생산되는 자원을 클릭하면 팜류 SNG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 효과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웹삼국지2가 웹게임과 SNG의 경계를 허물었단 평가를 얻은 이유다.
내성에는 비원이란 특수 건축물이 자리해있다. 비원은 일종의 후궁 건물이다. 비원에 소속된 여인은 무장과 혼인시킬 수 있다. 혼인한 무장은 능력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도 담겨진 내용으로, 이용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무엇보다 웹삼국지2는 무장의 특징과 스킬, 이에 따른 전투 효과를 강조해 호평을 받았다. 웹삼국지2에는 600명의 역사 속 명장이 등장한다.
웹삼국지2의 무장은 크게 무관과 문관으로 나뉜다. 무관은 전투 스킬을, 문관은 보조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스킬은 전투가 시작되면 자동으로 발동된다. 각 무장은 전속(고유) 스킬이 존재하고 재설정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스킬 재설정은 특정 아이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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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웹게임에는 각각 특화된 병종도 존재한다. 보병(보), 기병(기), 궁병(궁)이다. 이에 따른 상성 시스템도 있다. 전투에 앞서 상대 이용자 또는 적NPC의 병종에 따라 무장 배치를 다르게 해야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간드로메다 관계자는 “웹삼국지2가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지 보름이 채 되기 전에 3번째 서버 추가를 결정하게 됐다”이라며 “웹삼국지2를 즐겨주시는 이용자들이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원활한 플레이 환경과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