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스미싱(smishing) 피해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휴대전화 과금 청구를 유보하거나 취소하는 고객 보호 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해커가 ‘무료쿠폰 제공’, ‘모바일 상품권 도착’, ‘스마트명세서 발송’ 등 메시지를 보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얻어내는 식이다.
이용자가 메시지 상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해커는 이렇게 입수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소액결제 인증번호를 받아 게임 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구입한 뒤 이를 현금화한다.
SK텔레콤은 인터넷전자결제업체들과 함께 접수된 스미싱 피해 사례에 대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스미싱으로 인한 결제가 확인되면 결제를 유보, 취소해주기로 했다. 이미 1월분에 대해서는 시행한 상태로, 현재는 2월 사용분 청구 취소와 관련해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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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SK텔레콤은 내달 15일 ‘캐리어 핀’ 도입을 통해 결제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당 제도는 기존 인증번호와 함께 미리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넥슨, NHN, 한게임 등 6대 게임사 월간 결제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5만원으로 축소하고, 소액결제시 비밀번호를 이용하도록 결제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