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팀장이 낳은 또다른 피해자'

일반입력 :2013/02/19 16:11

온라인이슈팀 기자

무작위로 날아드는 대부업체 문자메시지의 대명사, '김미영 팀장'의 피해자는 엉뚱하게도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안내문자를 보내는 담당자였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선 '김미영 팀장이 낳은 피해자'라는 게시물이 화제다. 게시물은 아이폰 문자메시지를 캡쳐한 이미지를 담았다.

문자메시지 내용은 '서울도서관'에서 회원증 발급과 함께 빌릴 수 있는 기간과 권수 한도 등을 안내한 것이다. 옮기면 서울도서관 회원증 발급을 축하드립니다, 대출가능권수 3권 대출기간 14일이다.

눈에 띄는 점은 문자 본문에서 '대출'을 표기한 부분이다.

서울도서관 쪽은 대출을 쓰기 위해 일반적인 표기방식이 아니라 첫소리와 가운뎃소리를 나눈 'ㄷㅐ출'로 썼다.

1번이라면 실수로 볼 수 있지만 2번 연달아 같은 방식으로 썼다.

누리꾼들은 도서관 안내문자에 '대출'이라는 표기를 쓰지 않기 위해 일부러 이런 방식을 쓴 것 같다고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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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낱말이 들어간 문자메시지들이 사람들의 스팸문자 차단기능에 막혀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누리꾼들은 도서관 안내문자가 애써 대출 표기를 돌려 쓴 모습에 재미있어 하면서도 대출이라고 다 같은 대출이 아니다라거나 금융 대출때문에 도서관 대출문자도 마음대로 못 보내는 세상이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