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전용처리기 '불티'

일반입력 :2013/02/15 13:16    수정: 2013/02/15 13:37

김희연 기자

음식물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종량제 실시되면서 음식물처리기가 각광받고 있다.

15일 동양매직에 따르면, 음식물 종량제 실시 이 후 지난 1월에만 1천대 이상의 음식물처리기를 판매하며 기존 월평균 판매량인 400대보다 2배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올해부터 환경부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각 가정에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음식물처리기를 통해 무게와 부피 등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음식물처리기도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지난 2007년에는 2천억대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했지만 전기세 부담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면서 2009년에는 500억대로 줄었다. 그러나 이번 종량제 실시로 또 다시 시장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중에 출시된 음식물처리기는 건조식과 분쇄식, 냉동식, 탈수식 등 다양하다. 하지만 전기세 부담이나 악취, 소음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계속해서 지적되어왔지만 업체들이 이를 개선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한경희생활과학(40%) 제품이었다.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 매출 비중이 한경희 제품에 이어 동양매직(20%), 루펜(15%), 매직카라(10%) 등의 제품들이 뒤를 잇는다.

한경희생활과학 ‘애플 FD-3000R’은 살균과 건조과정을 4단계 걸쳐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한 건조식 제품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최대 5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 건조를 위해 최적화한 용기 모형으로 건조시간을 20% 단축시켜 전기세 부담 문제를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또 소음 역시 28데시벨 정도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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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음식물 처리기 ‘FDD-200’은 살얼음 상태의 냉동보관 방식 제품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나 보관과정에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보관용기는 8L 대용량으로 설계해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횟수를 줄여준다. 이 제품 역시 전력 효율을 높였으며 다른 제품과 달리 필터교체가 필요하지 않아 유지비도 들지 않는다.

김기영 동양매직 상품기획팀장은 “종량제 이슈로 올해 1만대 이상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을 버릴 때 수분을 짜고 버리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냄새걱정은 물론 유지비용 역시 저렴해 사용자가 부담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