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N’사들의 신작 러시…“초기대작은?”

일반입력 :2013/02/13 11:16    수정: 2013/02/13 11:20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N사들의 신작 러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바람이 유난히 거셌다면, 올해는 온라인 게임의 대반격이 국내 게임업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시될 온라인 게임 중 기대작은 ▲마계촌 온라인(CJ E&M 넷마블) ▲던전스트라이커(NHN 한게임) ▲워페이스(넥슨)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에이지오브스톰(네오위즈게임즈)등이다.

지난해 출시된 온라인 게임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던 반면, 올해는 N사들이 내놓은 신작만 해도 상당히 풍성하다.

먼저 씨드나인게임즈가 캡콤과 공동 개발 중인 마계촌 온라인이 올해 기대작 중 첫 스타트를 끊는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오는 14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다.

마계촌 온라인은 1985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국내에 출시돼 큰 사랑을 받았던 명작 오락실 게임 ‘마계촌’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의 으스스한 배경과 코믹스러운 요소들이 온라인 게임에도 잘 반영됐으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들이 들어 있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 작품의 퍼블리셔인 넷마블은 최근 ‘슈퍼스타K4’의 로이킴과 정준영, 인기 여배우 고은아를 모델로 선정하고, 오픈형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마지막 점검을 무사히 마치기도 했다.

넷마블이 준비 중인 ‘차구차구’(스포츠), ‘하운즈’(RPS) 등 신작들이 많지만 업계에서는 마계촌 온라인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원작에 대한 향수가 느껴지면서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해 한게임이 선보일 게임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액션 RPG 던전스트라이커를 꼽는다. ‘드래곤네스트’로 잘 알려진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 중인 던전스트라이커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빠른 액션, 호쾌한 타격감을 자랑한다.

이미 이 작품은 해외 수출 계약이 맺어질 만큼 시장에서의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일본 지역은 NHN재팬이, 대만과 홍콩 등은 게임플라이어가 현지 판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이 게임은 ‘디아블로3’와도 비교되면서 화제를 끌었으며, 한게임은 상반기 중 던전스트라이커의 공개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게임이 출시 준비 중인 온라인 게임은 ‘크리티카’(액션), ‘메트로컨플릭트’(FPS), ‘에오스'(MMORPG) 등이 있으며, 이 중 완성도와 흥행 가능성 측면에서 던전스트라이커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은 편이다.

넥슨이 크라이텍과 손잡고 선보일 FPS 게임 워페이스도 올해 게임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대표적인 게임이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마지막 테스트가 진행될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실사와 같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품질이다. 크라이시스 게임 그래픽 엔진으로 유명한 개발사인 크라이텍이 개발한 만큼 시원한 화면과 실감 넘치는 타격감을 자랑한다.

사실적인 전투 장면, 전략 플레이를 지원하는 협동 플레이, 총기 개조 기능 등 차별화된 무기 시스템을 앞세워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로 대표되는 국내 FPS 게임 시장을 뚫는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이 외에도 올해 선보일 온라인 게임 라인업으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프로야구2K’ 등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한층 진보하고 차별화된 워페이스에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감을 보이는 분위기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에이지오브스톰으로 게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오는 21일부터 5일간 비공개 테스트가 예정된 이 작품은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AOS(Aeon Of Strife) 장르 게임이다.

다양한 영웅들을 3인칭 백뷰 시점에서 직접 조정할 수 있으며, 몰입감 높은 전투의 재미와 화려한 액션, 이를 통한 손맛을 제공한다. 이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나 도타류 게임보다 ‘한타’라 불리는 대규모 전투가 더욱 자주 발생하며, 영웅 성장 시간이 단축돼 보다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 이 게임에는 ‘가호 시스템’과 공성 병기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이동속도나 공격력 증개 등의 능력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공성병기는 특정 시간이 흐른 뒤 양진영에 등장해 한타를 유발하거나 타워 공략에 도움을 주는 중간 보스개념의 NPC(Non Player Charact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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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오브스톰 외에도 네오위즈게임즈는 ‘NS프로젝트’(FPS),‘야구의신’(매니지먼트), ‘블레스’(MMORPG), ‘아인’(MMORPG) 등을 올해 중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AOS 장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은 만큼 에이지오브스톰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온라인 게임 기대작들이 줄줄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히든 카드격의 작품들도 많은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