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임파서블 스튜디오 폐쇄…“경영난 때문”

일반입력 :2013/02/12 18:54    수정: 2013/02/12 18:55

에픽게임스의 임파서블 스튜디오가 경영 부진으로 폐쇄된다. 이에 따라 개발 중인 게임의 작업도 일시 중단된다.

12일(한국시간) 주요 외신들은 에픽게임스가 임파서블 스튜디오 철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임파서블 스튜디오는 에픽게임스가 빅 휴지 게임스(Big Huge Games)의 직원들을 모아 작년 8월 미국에 설립한 회사로, 같은 계열사인 체어엔터테인먼트와 함께 iOS 게임 ‘인피니티 블레이드: 던전스’를 개발해 왔다.

당시 에픽게임스 측은 임파서블 스튜디오에 대해 “에픽게임즈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말로 이 회사에 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스튜디오 설립 1년도 안 돼 폐쇄 결정이 내려진 이유는 결국 경영난 때문이었다.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팀 스위니 에픽게임스 대표의 말이다.

팀 스위니 대표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해고된 전 직원들을 지원하고 신규 프로젝트에 배치한 것은 과감한 노력이자 사업이었다”며 “하지만 결국에는 이것이 기대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에픽게임스는 이번 스튜디오 폐쇄 결정으로 직원들에게 3개월치의 월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스튜디오가 문을 닫은 후에도 새 스튜디오로 다시 일어서는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만큼 이 회사의 로고와 이름을 사용하도록 허용해줄 전망이다.

한편 임파서블 스튜디오가 개발을 담당했던 인피니티블레이드 던전스는 에픽게임스 판단에 따라 개발이 일단 보류될 전망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가을, 올해로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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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인피니티블레이드 던전스는 회사에서 큰 성공을 거둔 유력한 시리즈의 최신작인 만큼 향후 어떻게 개발이 재개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동안 에픽게임스는 여러 지역에 헤드쿼터형 스튜디오를 구축해왔다. 임파서블스튜디오 외에도 미국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에 위치한 체어엔터테인먼트, 한국의 에픽게임스코리아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