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풍성한 IT 기기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면서 매니아들에게는 흥분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S4와 아이폰5S 등 기대를 모으는 스마트폰 후속작부터 태블릿 신제품들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7년 만에 출시되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신제품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720도 게임 매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우야, 위키패드 등 태블릿형 저가 게임 콘솔 출시도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상용화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이 올해 기대되는 IT 기기 신제품 13개를 정리해서 발표했다.
■갤럭시S4 vs. 아이폰5S
최근 루머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내달 15일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공개하고 4월 말 이전 아시아와 유럽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루머에 따르면 갤럭시S4는 5인치 1080p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5.0 운영체제(OS)인 키라임파이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1천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다.
애플은 올 여름 혹은 가을께 차세대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애플이 아이폰5의 성능을 개선한 아이폰5S, 보급형 아이폰과 함께 4.8인치 화면을 탑재한 '아이폰 매스(iPhone MATH)' 혹은 아이폰6를 한꺼번에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세대 게임 콘솔 大戰
올해 출시를 앞둔 차세대 게임 콘솔도 대기 중이다. 소니는 오는 20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이벤트를 통해 기대를 모았던 '플레이스테이션(PS4)'를 공개한다. 2006년 플레이스테이션3 발매 이후 7년만에 신제품 출시다.
PS4는 AMD의 8코어 프로세서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하드웨어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이 밖에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는 터치 패드가 추가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엑스박스360의 차세대 모델인 ‘엑스박스720’(가칭)을 오는 6월 E3 이전에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엑스박스720은 닌텐도위유(Wii U)와 유사한 터치패드 컨트롤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99달러 게임 콘솔 시대 활짝
올해는 저가 게임콘솔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제품은 위키패드다. 게임 태블릿을 표방한 위키패드는 7인치 태블릿 형태로 게임패드 컨트롤러 부착이 가능하며 엔비디아 테그라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 콘솔에 스타트를 끊었던 '오우야'는 기존 게임 콘솔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99달러의 가격으로 차별화시켰다. 오우야는 아마존, 게임스탑, 베스트바이 등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4월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오는 6월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CES 2013에서 화제를 모았던 '레이저 엣지'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이밍에 최적화된 태블릿으로 주목받으며 상을 휩쓸었던 레이저 엣지는 태블릿, PC, 게임콘솔을 하나의 기기로 구현한 제품으로 올해 3월부터 999달러에 판매될 전망이다.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태블릿 최고 기대주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가칭 '아이패드 미니2'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은 지난해 아이패드 미니 출시 때부터 꼬리를 물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2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2,048x1,536 픽셀로 아이패드4와 같은 레티나급 해상도다.
하지만 화면 크기가 7.9인치로 작기 때문에 인치당화소수는 326ppi 수준으로 올라선다. 지난달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 보다 두 배 이상 선명한 수준이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가 163ppi에 불과한 해상도로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만큼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레노버의 노트북·태블릿 겸용 아이디어패드 요가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기존 11인치 요가 제품은 윈도RT 기반으로 사용에 제약이 따른 다는 점이, 13인치 요가는 태블릿 치고는 너무 큰 크기가 단점으로 꼽혔다. 레노버의 '요가11S'는 11인치 크기의 윈도8 기반으로 장점을 모았다는 평가다. 올해 6월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799달러다.
■꿈의 OLED TV 시대 활짝
지난달 세계 최초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하며 차세대 TV 시장의 개막을 알린 LG전자는 내달 중 OLED TV(모델명 55EM9700)를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비싼 TV 중 하나로 기록될 이 제품의 가격은 1만2천달러(한화 약 1천300만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OLED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의 특성으로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기존 TV보다 얇게 만들 수 있으며 시야각과 반응속도, 색재현력 등에서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 보다 뛰어난 특성을 보인다.
일본 파나소닉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도 기대되는 IT 제품 물망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지난달 CES 2013에서 PDP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ZT60은 OLED TV의 4분의 1 가격으로 높은 화질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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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디지털카메라 기대작으로는 후지필름의 디지털 카메라 X100의 후속 모델인 'X100S'이 꼽혔다. X100S는 기존 X100의 1230만화소 APS-C 센서를 EXR 프로세서를1천630만 화소의 APS-C X-Trans CMOS2 센서와 EXR2 프로세서로 변경해 해상도를 높이면서 노이즈는 획기적으로 줄였다.
AF 시스템은 컨트라스트 검출과 위상차 검출을 모두 사용하는 하드브리드 AF 시스템을 채택해 기존보다 빠른 포커싱 속도를 갖췄다. 올해 3월 출시될 예정인 X100S의 가격은 1천29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