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위버, 100G WDM 장비 국산화의 비결

일반입력 :2013/02/06 14:56    수정: 2013/02/06 16:07

작년말 광전송장비 전문업체인 코위버는 OTU4 프레이머 기술과 튜너블 트랜스폰더 기술을 이용해 ROADM 기반 100G 라인카드를 개발했으며,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미래네트워크 연구시험망 KOREN망에 적용, 서울-부산 간 전송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외국산 장비의 전유물처럼 여겨져온 100G급 광전송장비의 국산화 길을 연 의미있는 사례였다.

코위버는 ROADM 100G 라인카드의 원천기술을 2011년 확보했다. 이를 1년만에 상용화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코위버의 100G 라인카드는 40 또는 80개 파장에서 광 파워 보상만으로 2,000km 이상 전송 가능하다.

코위버의 이 사례는 ‘연구개발-시험망 구축 및 검증-상용화’란 R&D 가치사슬에서 민간기업의 기술개발과, 정부의 정책지원, 정부기관의 테스트베드 제공이란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도출될 수 있었다.

ROADM(WDM)에서 100G 라인카드는 WDM 인터페이스부(ITU-T, OIF), OTN(OTUk, ODUk) 프로세서부(IEEE, ITU-T, OIF), 클라이언트 인터페이스부(CFP, IEEE, ITU-T)로 분류가능하다.

이중 PDM-QPSK 변조 송신 기술과 코히어런트 기반 DSP 수신 기술이 장거리 WDM 전송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코위버는 40G 장비를 이미 상용화해 KOREN망에 공급했었고, 이번 시험은 100G 라인카드 시범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코위버는 NIA와 함께 정책과제를 부여받아 정부 지원을 받았다.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을 정부지원으로 확보하고, 정부의 공용 시험망에 적용하는 산업계와 정부부처의 협력모델이 성공한 것이다. 또한 ETRI에서 개발한 프레이머기술을 이전받고, 공동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KOREN은 현재 66개 정부기관이 연결돼 있다. 정부기관 산하연구소를 비롯해 기업체 연구소, 대학 등이 사용하는 실제망이다. NIA는 광전송 백본망의 근간을 바꾸는 경우로 파악, 코위버를 전략적으로 진행했다.

현재 국내 통신사들은 유무선 네트워크 트래픽의 폭증과 IP 기반 네트워크 전송기술발전 속에서 파장분할 지능형 광 다중화 및 전달네트워크인 100G 이더넷신호 인터페이스 기반 80채널 지능형 ROADM 장비도입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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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규 코위버 상무는 “이번 상용화로 PTS 고속전달을 위한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캐리어이더넷 기술을 하나의 박스로 통합해 차세대 전송장치인 POTS개발에 한발 앞서게 됐다”라며 “데이터 트래픽 급증으로 전달망의 포화상태를 해결 할 수 있는 최적의 백본망을 제공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위버는 사업자 사업동향을 토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올해 200여억원의 단일 매출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