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나우누리’ 오늘 서비스 종료

일반입력 :2013/01/31 10:44

전하나 기자

추억의 PC통신 ‘나우누리’가 오늘(31일) 완전히 사라진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19년 만이다.

나우누리 운영업체인 나우SNT는 31일 “1994년 나우누리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고객님들과 함께 해 왔다”며 “이날부로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고 밝혔다.

나우누리는 천리안, 하이텔 등과 함께 1990년대 국내 PC통신 시장을 상징한다. 각종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 채팅방을 유행시키며 온라인 소통 문화를 싹트게 한 주역이지만, 90년대 후반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함께 등장한 인터넷 포털로 인해 사양길로 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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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7월 31일 하이텔이 문을 닫은데 이어 나우누리마저 종료되면서 이제 천리안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현재 온라인상에선 몇몇 나우누리 동호회원을 중심으로 ‘나우누리 살리기’ 등의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수익성 문제로 사이트 폐쇄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회사측은 지난달 나우누리 종료 소식이 공식화된 이후 두달 간 데이터 백업과 서비스 이전을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