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가 "알뜰폰에서 요금제까지..."

일반입력 :2013/01/30 11:18    수정: 2013/01/30 11:23

김희연 기자

온라인 유통업계가 스마트폰 유통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가계 부담이 되고 있는 고가 통신비를 절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오픈마켓, 소셜커머스가 알뜰폰 판매 서비스에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옥션, 지마켓은 알뜰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 전문관을 선보였다.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사업자와 손잡고 아예 알뜰 요금제를 출시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알뜰폰 판매 서비스는 소비자, 판매자 모두에게 윈윈 전략이 되고 있다. 먼저 온라인 유통업체는 판매 카테고리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고, 판매자 역시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손쉽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자들도 가계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알뜰폰과 요금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마켓은 소비자가 알뜰폰과 요금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문 코너를 열었다. 요금제 비교는 물론이고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소비자들은 옥션이나 지마켓 알뜰폰 전용관에서 손쉽게 알뜰폰 주요 사업체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옥션은 KCT 티플러스, 온세텔레콤 스노우맨, CJ헬로모바일로 구성된 ‘옥션알뜰폰시장’을 선보였다. 3G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은 물론이고 CJ헬로모바일은 LTE신규 및 번호이동 요금제 가입도 가능하다.

옥션은 아이리버 자급제 스마트폰인 ‘아이리버 울랄라’ 단독 판매에도 나섰다.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 해외통신사, 알뜰 MVNO 등까지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휴대폰 가격 역시 기존 스마트폰에 10분의 1정도 수준인 10만원대에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옥션 한 관계자는 “알뜰폰은 론칭 이후 매달 20~30%씩 판매가 신장하고 있으며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도 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향후 통신사 관계없이 사용가능한 자급제폰 등 통신서비스 수요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이 등장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지마켓도 기존 SK텔레콤, KT망을 이용한 MVNO요금제에 이어 LG유플러스와도 제휴해 3사 제휴요금제를 모두 출시, 관련 요금제를 비교해볼 수 있는 ‘알뜰요금제 할인마트’를 열었다.

코너에서는 소비자가 손쉽게 MVNO 요금제 정보는 물론이고 알뜰폰 관련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FAQ코너와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추천요금제 검색과 요금 비교 서비스 검색 기능도 추가 예정으로 향후 편의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오픈마켓의 알뜰폰 판매는 카테고리 영역 확장의 일환으로 시도된 것”이라면서 “통신사들 입장에서는 유통 채널을 확대를 통해 손쉽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소비자들은 편리하게 알뜰폰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커머스 가운데는 위메프가 스마트폰 유통에 뛰어들었다. 위메프는 피처폰 사용자를 위한 알뜰 요금제 ‘위메프 국민요금제’를 선보였다. MVNO 사업자 스페이스네트와 손잡고 최저가 요금제와 초특가 단말기를 함께 제공하는 실질적인 패키지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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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금제는 가입비나 의무 부가서비스. 약정이 모두 면제다. 통신비를 절반으로 줄인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은 부모님과 어린 자녀 등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위메프 박유진 홍보실장은 “국민요금제는 단말기와 요금제 모든 방면에서 우수한 품질확보와 최저가 집행을 원칙으로 만들었다”면서 “향후에도 위메프 국민요금제는 연중 상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