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3개월 동안 3개 업체 인수

일반입력 :2013/01/30 09:34

송주영 기자

시스코의 인수 발표가 연이어 터졌다. 이달만 2건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시스코가 체코의 네트워크 보안업체인 코그니티브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시스코는 최근 이스라엘 모바일 보안 벤처 기업 인투셀을 현금 4억7천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 업체 인수 발표 후 채 열흘이 지나지 않아 또 업체 인수다.

시스코는 인수를 통해 보안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코의 클라우드 기반 지능화 위혐요소 탐지 기술에 인수업체의 실시간 행동 분석 기능을 결합할 예정이다. 이 두 기술을 이용해 지능화 네트워크 기술의 분산 제어 기능 공통 정책 엔진을 만든다. 시스코는 증가하는 기업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지능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소비자용 제품은 팔고 기업용 제품은 사들이며 변화를 시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이후 연이어 인수건을 터뜨렸다.

지난해 11월 시스코는 클라우드 업체인 메라키를 12억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인수에만 17억달러의 현금을 썼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경쟁사인 알카텔-루슨트, 주니퍼 등과 비교해 빠르게 사업모델을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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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영역에서 탈피하며 홈네트워킹 사업은 벨킨에 매각했다. 링크시스 등의 브랜드, 제품을 팔아넘겼다. 링크시스는 시스코의 소비자용 솔루션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스코는 플립카메라 사업도 중단할 계획이다. 플립카메라는 스마트폰 시대 도래 이후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