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의 인수 발표가 연이어 터졌다. 이달만 2건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시스코가 체코의 네트워크 보안업체인 코그니티브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시스코는 최근 이스라엘 모바일 보안 벤처 기업 인투셀을 현금 4억7천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 업체 인수 발표 후 채 열흘이 지나지 않아 또 업체 인수다.
시스코는 인수를 통해 보안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코의 클라우드 기반 지능화 위혐요소 탐지 기술에 인수업체의 실시간 행동 분석 기능을 결합할 예정이다. 이 두 기술을 이용해 지능화 네트워크 기술의 분산 제어 기능 공통 정책 엔진을 만든다. 시스코는 증가하는 기업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지능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소비자용 제품은 팔고 기업용 제품은 사들이며 변화를 시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이후 연이어 인수건을 터뜨렸다.
지난해 11월 시스코는 클라우드 업체인 메라키를 12억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인수에만 17억달러의 현금을 썼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경쟁사인 알카텔-루슨트, 주니퍼 등과 비교해 빠르게 사업모델을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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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영역에서 탈피하며 홈네트워킹 사업은 벨킨에 매각했다. 링크시스 등의 브랜드, 제품을 팔아넘겼다. 링크시스는 시스코의 소비자용 솔루션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스코는 플립카메라 사업도 중단할 계획이다. 플립카메라는 스마트폰 시대 도래 이후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