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28일 저녁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포럼 회원, 정보통신기술(ICT) 유관기관 단체장, KT그룹 및 파트너사 임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IT CEO 포럼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ICT의 역할’을 주제로 좌담회가 열렸다. 김진형 카이스트 교수가 사회를 맡고 표현명 KT T&C부문 사장,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참석한 패널들은 각자 대기업, 벤처기업, 창업지원 분야를 대표해 창조경제의 필요조건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ICT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규제 완화의 중요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과 관련인력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은 “기술의 발전을 법과 제도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규제는 최소화하고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니팡 신화의 주인공인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도 “게임개발자에게는 규제가 손톱 및 가시”라며 “규제는 산업구조의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표현명 KT 사장은 “무엇을 제한한다는 포지티브 규제 대신 무엇을 빼고 나머지는 허용한다는 식의 네거티브 규제정책이 필요하다”며 “네트워크 투자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고 투자를 장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패널들은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인 ICT산업의 중요성과 지원책, 인력양성문제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진형 카이스트 교수는 “지금 대학에서 컴퓨터 관련학과에 들어가는 사람이 어림잡아 연 3만명인데 이 중 아마도 5~10% 정도만이 현장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유효인력”이라며 “이는 생태계에서 개발자의 비전이 없기 때문으로 중고등학교에서도 소프트웨어 교육을 해야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쉽게 융합해 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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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은 인사말에서 “미래에는 소프트웨어가 우리나라의 희망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 혁명을 이끌어갈 가상재화 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해당 산업에 대한 육성 정책과 함께 규제 완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IT CEO 포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KT와 주요 벤처기업협회가 주도해 지난 2009년 9월 창립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 함정기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최정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권선주 IBK기업은행 부행장, 오경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