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거치형 게임기의 판매 및 수입 규제를 철폐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닌텐도와 소니의 주가가 상승했다.
28일(현지 시간) 닌텐도의 주가가 약 2개월 만에 장중 한 때 1만엔대를 회복했다. 또 소니의 오전 주가도 약 9개월 만에 1천400엔대로 마감됐다.
이에 일본의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게임기의 판매·수입 규제의 철폐를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신문의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닌텐도는 전일 대비 8.2% 오른 1만70엔까지 판매되다 전일 대비 310엔(3.3%) 오른 9천6백20엔에 오전 장마감 됐다. 소니는 또한 도쿄 증권 거래소에서 114엔(8.8%) 오른 1천404엔까지 상승한 뒤 오전 거래를 마쳤다.
차이나데일리는 익명의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게임 규제 철폐 검토 방침을 보도했다. 중국은 2000년 이후 청소년 보호라는 이유로 모든 거치형 게임기의 정식 판매를 금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3'가 안전 기준을 충족해 ’공업 제품‘으로 허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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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미즈 이와이 코스모 증권 투자 조사부장은 “중국 시장이 개방되면 닌텐도와 소니에 순풍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연구원은 “온라인 게임의 인기도 높은 만큼 중국의 게임 시장의 진척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닌텐도는 엔저의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