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불황 직격탄…AMD 매출 30% 급락

AMD가 지난해 4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PC 시장 침체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이 30% 이상 급감했다.

AMD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분기 4억7천3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2% 급감했지만 당초 월가 예상치인 11억5천만달러를 다소 웃돌았다. PC 판매 둔화 속에서도 서버용 제품군 판매가 늘어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손실 규모는 주당 14센트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순손실 폭은 11억8천만달러로 같은 기간 매출은 54억2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AMD는 PC 판매 감소로 타격을 입으며 3분기 연속 매출이 하락하는 가운데 4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전망 역시 좋지 않다. AMD는 이번 분기 매출이 9%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리 리드 AMD 최고경영자(CEO)는 변화하는 PC 환경에 맞춰 모델을 진화시키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킬 것이라며 IP와 맞춤형 시스템온칩(Soc), 서버용 제품군에 초점을 맞추면서 차별화된 APU로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4분기 손실에도 불구하고 AMD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AMD는 0.4% 하락한 2.45달러에 장을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3.3% 오른 2.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