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게임업체 ‘아타리’ 파산 신청…왜?

일반입력 :2013/01/22 09:36    수정: 2013/01/22 10:57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게임업체인 아타리(Atari)가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모회사로부터 독립해 디지털과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22일(한국시간) 로스엔젤레스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아타리 및 3개의 계열사가 지난 주말 연방 법원에 파산 신청(연방 도산법 제11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파산 신청한 계열사는 아타리 인터렉티브, 휴멍거스, 캘리포니아 US 홀딩스다.

외신은 아타리가 오랜 기간 동안 경영 부진으로 빚을 안고 있는 프랑스 모회사인 아타리 SA(구 인포그람스 SA)로부터 독립, 디지털과 모바일 플랫폼에 초점을 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아타리는 도산법에 따라 향후 90~120일 간 회사의 상징적인 브랜드 로고와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모든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게임은 ‘퐁’ ‘애스트로이즈’ ‘센티피드’ ‘미사일 커맨드’ ‘배틀존’ ‘템페스트’ ‘테스트 드라이브’ ‘백야드 스포츠’ ‘휴멍거스’ ‘롤로코스터 타이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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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리는 미국의 컴퓨터 제조업체로 우여곡절의 역사 가운데서도 40년 간 브랜드를 유지해 왔다. 이 회사는 비디오 게임기를 비롯해 개인용 컴퓨터를 생산해 왔으며, 애플사의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 또한 이 회사 출신이다.

아타리는 지난 2008년 인포그람스에게 인수됐고, 이후 인포그람스는 공식 명칭과 로고를 아타리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