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게임과 맞붙는 웹게임…겁 상실?

일반입력 :2013/01/20 08:11    수정: 2013/01/20 10:28

대작 온라인 게임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웹게임이 이들 대작에 맞서 시장 공략에 나섰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웹게임은 방대한 콘텐츠와 빠른 레벨업, 단순한 조작감 등을 내세워 대작 게임과의 정면 승부를 준비, 그 결과에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별화 콘텐츠를 담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 웹게임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부분 중국 개발사가 만든 작품이지만 우리나라 이용자의 성향에 맞게 게임성을 대폭 바꾼 것이 특징이다.

우선 백호소프트(대표 유문수)가 서비스를 시작한 웹 MMORPG ‘메이지판타지’는 여성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그래픽과 단순한 게임성을 앞세워 주목을 받았다.

메이지판타지는 MMORPG 웹게임 장르로, 자체 플래시 엔진으로 만든 작품이다. 그래픽 스타일은 귀엽고 활발한 느낌을 주는 카툰풍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 클라이언트 설치도 필요 없고 PC 사양도 낮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웹게임은 기존 게임과는 다른 차별화 콘텐츠도 있다. 자동 사냥 및 이동 시스템이 독특하다. 자동 이동 중 날개 신발 아이콘을 클릭하면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순간 이동하는 방식도 눈에 띈다.

이 웹게임은 농장 시스템을 핵심 콘테츠로 부각했다. 이 시스템은 자신의 땅을 활용해 식물을 재배하면 경험치, 푸른빛, 펫 식량 등을 이용자의 성향에 맞게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 주다.

또 이 웹게임은 캐릭터 외에 펫을 조작할 수 있다. 펫도 자동 사냥을 하지만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게임 내 필드에 생성된 물약을 획득하거나 몬스터를 직접 공격할 수 있다. 이 웹게임은 총 23 종류의 펫이 존재하며 펫을 이용하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담아냈다.

출시를 앞둔 웹게임도 있다. ‘웹삼국지’의 후속작 ‘웹삼국지2’다.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는 오는 22일부터 웹삼국지2의 오픈형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웹삼국지2는 서비스 기간 3년 동안 세계 1천만 명의 이용자가 즐긴 웹삼국지의 정식 후속작으로 정통 삼국지 역사관을 담은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이다.

이 웹게임은 보면 전작과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그래픽 효과와 전략적 게임성, 실시간 전투 환경 등이 개선됐다. 삼국지 게임 고유의 맛에 진화된 전투 시스템을 담은 셈이다.

웹삼국지2의 기본 인터페이스는 세밀한 그래픽 효과와 내‧외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건축물이 눈에 띈다. 또 오른쪽 상단 메뉴에는 건축물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을 의미하는 아이콘 이미지도 위치해있다.

웹삼국지2가 정통 삼국지 게임을 계승한다고 느낄 수 있는 대목은 시나리오 모드와 전투 모드다. 시나리오 모드에는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전투 모드는 PC패키지 삼국지 게임의 맛을 잘 살렸다.

웹삼국지2의 전투는 준비와 진행 상황 모니터링, 턴 방식 자동 전투 등으로 진행된다. 장수와 병과를 선택하면 보병, 전차, 기병 등이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각 장수는 고유 스킬도 있다.

기존 인기 웹게임은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시선을 끌었다. 엔터메이트(대표 이태현)의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 ‘와룡전설’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와룡전설 캐릭터는 기존 2명에서 8명으로 확대됐으며 각각의 장수별 능력치와 전술, 그리고 직업도 추가됐다. 아울러 요동전투, 양평전투, 적도전투 등 전장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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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봉사검, 육도만겁 갑옷, 4품 도장 등 고레벨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무괴고탑의 165레벨이 추가 오픈돼 보스급 '파사'를 공략하는 재미도 더해졌다. 신설된 도시 쟁탈전 시스템은 1일 10회 참여가 가능하고 공로 보상을 통해 130레벨의 장비 및 신황주, 전신석 등의 재료로 교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용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시험의 탑 시스템에 공략보기 기능을 도입해 각각의 소속 세력 개별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