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로야구 10구단 최종 확정

일반입력 :2013/01/17 10:51

정윤희 기자

수원 KT가 프로야구 열 번째 구단으로 최종 낙점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KT를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승인했다.

이날 총회에는 8개 구단 대표(구단주 대행)가 참석했고 만장일치로 KT의 신규 회원 가입을 결정했다. 총회에 불참한 김택진 NC다이노스 구단주는 서면으로 구본능 KBO 총재의 뜻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 조건은 가입금 30억원, 가입예치금 100억원이다. 가입금은 승인일 이후 30일 이내, 가입 예치금은 90일, 야구발전기금은 1년 이내 납부키로 결정됐다. 앞서 KT는 야구발전기금으로 200억원을 내겠다고 밝혀 10구단을 놓고 경쟁하던 전라북도와 부영그룹을 따돌렸다.

KT는 10구단 선정에 대해 환호하고 나섰다. 이석채 KT 회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갈 10번째 주인공으로 KT와 수원시를 선택한 KBO, 선배 회원사들의 결정에 감사한다”며 “준비기간 동안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수원시민과 경기도민, KT그룹 임직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보다 심도있는 구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전라북도과 부영그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야구에 대한 강한 열정과 진정성을 갖고 10구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한 전라북도와 부영그룹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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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오는 2015년 1군에 합류하게 된다. 선수 및 코칭스탭 선발, 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2군 리그에 참여, 오는 2015년 1군 리그에 데뷔한다.

이 회장은 “KT는 야구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야구장을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의 전략을 통해 팬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