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부터 한국 프로야구가 10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이사회는 구본능 KBO 총재와 이상웅 KIA 사장을 제외한 8개 구단 사장이 모두 모인 가운데 만장일치로 10구단 창단 승인을 의결했다.
안해영 KBO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야구 환경이 (10구단 운영에) 필요충분조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9구단 운영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팬들의 염원을 고려, 대승적 차원에서 10구단을 조기에 창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KT는 환영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KT는 지난달 6일 경기도, 수원시와 손잡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달 6일 경기도, 수원시와의 공동 협약식을 통해 프로야구 창단 의사를 공식 발표한 후 10구단 창단 승인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팬들의 열망과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인 결정을 내린 KBO 이사회의 뜻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있을 창단 연고지 및 기업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심사를 통해 10구단에 가장 적합한 곳이 선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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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수원시는 “10구단 선정과정에서 가장 중시돼야 할 점은 야구팬들에게 보다 큰 즐거움을 주고 한국 프로야구의 중장기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신생 구단을 지속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 프로야구 1천만 관중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지역이 어디인가가 심사의 잣대가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KT와 경기도, 수원시 외에도 전라북도와 손잡은 부영그룹이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의사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