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도쿄에 위치한 건물 외에도 뉴욕 맨해튼의 미국 본사 건물까지 매각 대상에 올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은 10일 소니가 도쿄도 시나가와구 JR오사키역 근처에 위치한 사옥 ‘소니시티 오사키’를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지상 25층, 지하 2층 규모로 TV 사업부 등이 입주한 곳이다. 도쿄도 미나토구에 위치한 본사 빌딩에 이은 주요 오피스로 꼽히며 지난 2011년 완공했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니는 세일 & 리스백(매각 후 임차) 방식으로 5천명에 달하는 기존 근무 인력들은 그대로 업무를 계속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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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최근 올림푸스에 출자하는 동시에 화학 사업을 매각하는 등 사업 및 자산 교체를 가속화 하고 있다. 오는 3월까지 전세계 사업장에서 1만명의 직원을 구조 조정할 계획이다. 여기에 사옥 매각으로 보유 자금을 확충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최근 소니는 삼성전자 등에 밀려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 중이다. 소니는 지난해 3분기 155억엔의 순손실을 내는 등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