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드롭박스'가 윈도8 터치스크린 환경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PC, 스마트폰, 카메라 기기와의 통합도 강화된다.
미국 씨넷 등 주요 영미권 외신들은 7일(현지시각) 윈도스토어에 드롭박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터치스크린 환경에 대응한 윈도8용 드롭박스 앱은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 개발자컨퍼런스 '빌드2012'에서 소개됐다. 윈도8과 마찬가지로 터치스크린 환경을 지원하는 윈도RT 사용자들이 이를 내려받아 쓸 수 있다.
드롭박스 앱을 설치하면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관한 파일을 다른 윈도 앱에서 불러와 열고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다. 참(Charm) 도구의 '공유(Share)' 단추로 메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파일과 폴더를 공유하고 '검색(Search)' 단추로 특정 파일을 이름이나 확장자로 찾을 수도 있다. 드롭박스 앱에서도 MS오피스 문서를 포함한 몇몇 형식의 파일을 열고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다.
전반적인 앱 모양새는 웹기반 드롭박스 환경을 윈도8 타일인터페이스에 맞춰 꾸민 듯한 인상을 준다. 아직 기존 윈도용 프로그램만큼 온전한 기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례로 사용자는 어느 파일이 사용자 PC나 태블릿 기기에서 드롭박스 서비스로 동기화됐는지 알지 못한다.
드롭박스에 올라가기 전 단말기에 보관된 파일과 다른 기기를 통해 저장된 파일을 구별하기 어렵단 얘기다. 윈도8 터치환경에 맞춰 나온 드롭박스 앱의 한계다. 서비스에 저장된 파일이 해당 단말기와 동기화된 것인지 알아보려면 윈도 데스크톱용 드롭박스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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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서비스 사용자들에겐 등장 자체만으로도 환영할 일이지만, 드롭박스가 윈도8이나 윈도RT에 긴밀하게 통합된 MS의 '스카이드라이브'에 견줄만한 수준이 되기엔 개선점이 많다. 앞서 드롭박스에 저장된 파일을 공유 단추로 다른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곤 했지만, 직접 올릴 수는 없다.
한편 이날 드롭박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13 현장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해 그 단말기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통합 수준을 높일 계획도 알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 PC, 스마트카메라, '갤럭시그랜드' 스마트폰이 드롭박스를 통해 사진과 영상 등 파일을 올리고 공유하는 기능을 품게 된다.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갤럭시카메라가 업데이트를 제공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