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평양 도착

일반입력 :2013/01/08 08:10    수정: 2013/01/08 09:35

전하나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7일 저녁 북한에 도착했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보도는 조선중앙통신이 슈미트 일행을 ‘미국 구글회사 대표단’이라고 표현하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가 이들을 공항까지 나가 맞았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를 단장으로 한 이번 방북단은 총 9명으로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오후 1시40분발 중국국제항공CA121편을 타고 평양에 들어갔다.

슈미트 회장은 수행원 자격으로 이번 방북에 참여했으며, 구글 산하 연구소인 구글 아이디어의 재러드 코헌 소장과 슈미트의 딸 소피,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고문인 한국계 미국인 토니 남궁씨가 동행했다.

이들은 방문 기간 동안 북한의 식량사정 등을 평가하고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석방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아직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만남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북한의 외교, 국방, 경제 분야의 국가 지도자급 관리들을 만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3박 4일간 북한을 방문한 뒤 10일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