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선랜 보안수준↑…81.6% 보안설정

일반입력 :2013/01/07 15:27

정윤희 기자

국내 무선랜(와이파이) 보안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실시한 ‘2012년 무선랜 보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무선랜 보안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조사는 전국 17개 시, 도 등 48개 지역에 설치된 무선공유기(AP) 8만2천260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보안이 적용된 무선랜 비율은 지난 2011년 73.8%에서 지난해 81.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 또는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설치, 운영 중인 사설 무선공유기의 보안수준이 전년에 비해 크게 향상(50%→62.9%)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무선랜 보안설정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선랜 이용 경험이 있는 만 12세~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랜 보안인식 설문조사’ 결과 “무선랜 보안설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지난 2011년 78.2%에서 81.8%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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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방통위와 KISA는 무선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무선랜 이용수칙’, ‘무선랜 보안 웹툰’ 등을 제작, 배포하는 등 무선랜 보안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이외에도 무선공유기 보안설정 방법을 잘 모르는 이용자들을 위해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보안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선랜 지킴이(Secure Wi-Fi)' 앱을 개발, 보급 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3년에도 국내 무선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자 및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무선랜 보안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