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윈도8 점유율이 1.72%로 나타나, 1.09%였던 전월대비 0.63%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2월 이후 전체 윈도 운영체제(OS) 점유율이 올라간 시기로도 묘사됐지만 이는 연말 PC시장 특수 효과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지디넷은 2일(현지시각) 온라인 조사업체 넷애플리케이션스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지난달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플랫폼이 애플의 OS X로부터 지분을 빼앗으며 성장 호조를 보였다고 평했다. 넷애플리케이션스 자료는 4만개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해 그 1억6천만명에 달하는 월간 고유 방문자들의 환경을 수집한 통계다.
하지만 12월 평균 점유율 면면을 볼 때 윈도8(1.72%)은 여전히 같은기간 맥OS X 10.8(2.27%), 10.7(2%), 10.6(2.07%)보다 낮다. 윈도7(45.11%), 비스타(5.67%), XP(39.08%)에도 한참 밀린다.
또 12월은 윈도8뿐아니라 윈도7의 시장지분도 늘려준 기간이었다. 윈도7은 지난 11월 44.71%에서 1개월만에 45.11%로 0.4%p를 얻었다. 이는 흔히 PC시장에 실적을 늘려주는 연말 특수 효과 차원에서 해석돼 예상 가능한 결과로 비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피스RT같은 ARM기반 태블릿에 탑재되는 '윈도RT' 점유율이 0.01%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 비중은 다른 플랫폼 지분에 견주기 어려울 정도로 작지만 MS의 독자적인 ARM기반 윈도 풀버전이 모바일 생태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눈길을 끈다.
지디넷은 넷애플리케이션스와 별개로 다른 조사업체 애드듀플렉스의 모바일플랫폼 광고네트워크 관련 보고서를 인용, 윈도폰과 윈도8 및 윈도RT 애플리케이션 광고 영역에서 MS 서피스 태블릿이 새로운 플랫폼(윈도RT)을 구동하는 가장 인기있는 단일 디바이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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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2월은 지난해 2월 이후 전체 윈도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오른 달이다. 우연의 일치로 같은기간 애플의 OS X 전체 점유율은 2월 이래 처음으로 떨어졌다. 윈도OS 점유율은 91.45%에서 91.74%로 11월대비 0.29%p 늘었고, 같은기간 OS X 점유율은 7.3%에서 7.07%로 0.27%p 줄었다.
앞서 11월께 온라인 조사업체 스탯카운터는 윈도8 판매 실적 호조에도 그 실사용자가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윈도8 라이선스 판매량만큼 그 OS 사용자들의 웹 사용량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윈도7 출시 직후 판매실적이 곧바로 웹 사용량에 반영됐던 상황과 대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