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이르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슈미트 회장의 북한 방문이 이뤄지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의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통제가 엄격한 나라를 방문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고 AP 통신은 논평했다.
현재 북한은 일반 국민의 인터넷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으며 일부 극한된 계층만이 세계 범용 인터넷(www)에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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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회장과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북한에서 누구를 만나게 될 지 아직까지 전해진 바는 없다. 일각에선 이번 방북이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박준호)의 석방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북미특사였던 리처드슨은 1994년 이후 북한을 여섯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슈미트는 지난 2011년 10년 가까이 이어온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최근에는 전 세계의 정치인들이나 사업 파트너,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주로 구글의 외부 관계업무를 맡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