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엠넷·네이버, 신규 상품 잇따라 선봬

일반입력 :2013/01/02 11:22    수정: 2013/01/02 15:10

전하나 기자

새해부터 적용되는 음악 사용료 징수 개정에 따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신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업계 1위 멜론의 1개월 150곡 정액제 다운로드 정기결제 상품은 이달 1일부터 종전 60원에서 90원으로 50% 인상됐다. 1개월 무제한 듣기(스트리밍) 정기결제 상품은 기존 3천원에서 6천원으로 2배 올랐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음악감상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물려 ‘모바일 프리클럽’,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모바일 전용 상품도 새롭게 출시됐다. 또 MP3 다운로드 묶음 상품의 경우 기존 40, 150곡에서 30, 40, 50, 100, 150곡 등으로 세분화됐다.

기존처럼 매월 정기결제 이외에도 30일, 90일, 180일, 365일 등 원하는 기간을 선택하는 상품은 유지된다. 멜론 관계자는 “이용자의 음악감상 패턴에 따라 구매가 용이하도록 한 것”이라며 “음원 권리권자 및 창작자의 권익 보호에 중점을 두는 한편, 다양한 상품군과 가격대를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엠넷닷컴 월정액 스트리밍 요금도 기존 3천원에서 6천원으로 2배가 인상됐다. 해당 상품을 이용하면 한달 동안 무제한으로 엠넷닷컴의 모든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 한달간 30곡의 Non-DRM MP3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상품도 월 6천원으로 정해졌다. 한 번 다운로드 받으면 평생 음원 소장이 가능하다.

무제한 스트리밍과 30곡 다운로드가 모두 가능한 결합 상품인 ‘스마트30’도 새롭게 선보였다. 30곡의 DRM 파일을 다운로드해 이용권 기간 동안 소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자유롭게 이어 들을 수 있다.

네이버 뮤직은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무제한 스트리밍이 가능한 ‘전곡듣기’ 상품 가격을 5,500원에, MP3 30곡 다운로드와 무제한 듣기가 가능한 상품은 8천원에 책정했다. 이는 멜론보다 각각 500원, 1천원이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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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격 인상폭이 커지는 MP3 150곡 다운로드 상품 대신 기존 이용자들의 실제 이용 패턴을 분석한 100곡 다운로드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NHN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겪는 가격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타사와 똑 같은 권리료를 권리자들에게 지급하면서도 네이버 뮤직 측의 수수료를 최소화했다”며 “남는 MP3 다운로드 곡을 다음달로 이월할 수 있단 점도 차별화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가격 인상폭을 정하지 못한 벅스도 금주 중 신규 상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인터넷 관계자는 “타사와 비교해 저렴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