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스타일러스 펜과 관련된 특허에 관심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美 씨넷은 애플이 아이패드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액티브 스타일러스’ 특허를 신청했다고 31일(현지시각) 전했다.
애플이 신청한 ‘액티브 스타일러스’는 펜 촉에 달린 전극과 이미 탑재된 터치패널과의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 스타일러스 펜이 터치 패널의 전기장을 차단해 신호를 보내는 수동적인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감응력을 극대화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스타일러스 펜과 터치 패널을 가지고도 구현할 수 있어 비용이 상승하지 않으면서도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애플이 해당 특허를 회사 이름이 아닌 소속 엔지니어의 이름으로 신청했다는 점이다. 애플 엔지니어링 매니저인 요나 할리와 데이빗 사이먼의 이름으로 특허가 제출됐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에도 종종 있어 왔으며 최종 특허가 부여될 때 애플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지난 수년간 애플은 스타일러스 기술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특허 이외에도 스타일러스 펜에 햅틱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스타일러스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애플의 움직임은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견제 성격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패드에 스타일러스 펜을 추가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애플은 실제로 제품을 만들지 않더라도 다양한 특허를 확보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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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애플이 스타일러스 펜이 포함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스티브 잡스는 종종 스타일러스 펜에 대해 실패한 장치라고 말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스티브 잡스는 애플 행사에서 “만약 스타일러스 펜을 보게 된다면, 그것을 만든 사람들은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