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내일 새벽4시 아날로그방송 '중단'

일반입력 :2012/12/30 14:18

12월31일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상파TV의 아날로그방송 송출이 중단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는 31일 새벽 4시부터 서울과 수도권의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한다. 그동안 지상파는 지역별로 아날로그방송 송출을 중단해 왔으며 서울과 수도권을 마지막으로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서울 수도권 시청자는 아날로그TV 사용자들은 이날 이후부터 디지털 컨버터를 설치해야 지상파 TV를 시청할 수 있다. 다만 케이블TV나 다른 유료방송을 통해 지상파 TV방송 서비스를 제공받거나 디지털TV를 사용하고 있는 시청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지상파 TV방송을 계속해서 직접 수신 방식으로 보려는 아날로그TV 사용자는 디지털 컨버터 기기를 설치해야 한다. 컨버터 설치 요청은 디지털방송 콜센터(국번없이 124)에 하면 된다. 이 콜센터는 24시간 운용된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시청각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은 디지털TV 구매비용(10만원 한도) 또는 디지털 컨버터를 무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컨버터 대여비 6만원 중 4만원과 안테나 설치 비용 9만원 중 6만원(노인·장애인 면제)을 제공받는 것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고 아날로그TV로 지상파TV를 직접 수신하는 가구로 한정된다. 가구당 1대씩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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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디지털 미전환 가구가 아직 5만 가구 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통위는 그동안 안내 자막을 내보내는 가상 종료를 통해 디지털TV 전환 안내를 계속해 왔다.

김용수 방통위 디지털방송추진단장은 “차질 없는 디지털 전환 마무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취약계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