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명 즐긴 웹삼국지, 후속작 나온다

일반입력 :2012/12/28 10:58    수정: 2012/12/29 11:31

인기 웹게임 ‘웹삼국지:병림성하’(이하 웹삼국지)의 후속작이 국내 출시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웹삼국지2’가 그 주인공이다. 이 웹게임이 향후 웹삼국지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 2009년 서비스를 시작한 웹삼국지는 웹게임 1세대 작품으로, 당시 국내서만 5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즐겨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또 웹삼국지는 직장인이 틈새시간 즐길만한 게임으로도 유명세를 치렀다.

29일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신생 게임 개발사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는 중국 게임개발사 TJF가 개발한 웹게임 웹삼국지2의 국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통은 간드로메다 측이 중국 게임 개발사 TJF와 웹삼국지2의 국내 서비스를 협의해오다가 수개월 전에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간드로메다는 웹삼국지에 이어 웹삼국지2의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한다.

간드로메다는 웹게임 및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이 회사는 TJF와의 협의하에 VTC코리아의 웹삼국지 국내 서비스 권한을 이관 받았고, 지난달 해당 게임을 재론칭했다.

간드로메다가 웹삼국지에 이어 웹삼국지2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웹삼국지 시리즈가 정통 삼국지 게임의 맛을 잘 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 게임 이용자 중 상당수가 삼국지 게임의 향수를 그리워한 것도 서비스 계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웹삼국지2의 게임 플레이 장면을 보면 전작과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그래픽 효과와 전략적 게임성, 실시간 전투 환경 등이 개선된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삼국지 게임 고유의 맛에 진화된 전투 시스템을 담은 셈이다.

웹삼국지2의 기본 인터페이스는 세밀한 그래픽 효과와 내‧외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건축물이 눈에 띈다. 또 오른쪽 상단 메뉴에는 건축물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을 의미하는 아이콘 이미지도 위치해있다.

웹삼국지2가 정통 삼국지 게임을 계승한다고 느낄 수 있는 대목은 시나리오 모드와 전투 모드다. 시나리오 모드에는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전투 모드는 PC패키지 삼국지 게임의 맛을 잘 살렸다.

웹삼국지2의 전투는 준비와 진행 상황 모니터링, 턴 방식 자동 전투 등으로 진행된다. 장수와 병과를 선택하면 보병, 전차, 기병 등이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장수의 육성은 전작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웹삼국지2에는 전작에는 없었던 후궁 시스템이 추가됐다. 후궁은 별도 성을 구축해야만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후궁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용자 간의 공성전을 통해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후궁을 전리품으로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웹삼국지는 출시 초반 ‘직장인을 위한 웹게임’ ‘틈새시간 즐길만한 웹게임’ ‘웹게임 시장 발전을 이끈 작품’이란 수식어가 붙은 작품이다. 전작에 비해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은 웹삼국지2가 기존 웹게임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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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삼국지2의 국내 서비스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르면 이달 테스트 일정이 공개되고 곧바로 공개서비스 일정이 발표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간드로메다 측은 “수개월 전에 웹삼국지2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웹삼국지2의 한글화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서비스 일정에 대한 부분은 따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