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S MS' 산타클로스 위치추적 경쟁

일반입력 :2012/12/23 08:37    수정: 2012/12/23 08:45

1955년 미국 북미항공우주 방위사령부(NORAD)가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산타클로스 위치추적 서비스가 올해부터 IT공룡 간 자존심 대결로 번졌다. 작년까지 구글맵에 기반했던 NORAD의 산타트래커란 서비스가 올해 빙맵으로 바뀌면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NORAD 산타트래커 서비스를 자사의 빙맵과 윈도 애저에 기반해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NORAD 산타트래커 서비스를 통해 어린이들은 오는 24일과 25일 웹페이지를 통해 산타클로스의 현재 위치를 확인해볼 수 있다. MS는 NORAD 산타트래커 웹서비스 외에 윈도폰과 윈도8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NORAD 산타트래커는 1955년 한 신문사의 잘못된 광고로 시작됐다. 미국 콜로라도의 한 백화점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산타 위치를 추적해준다는 광고를 게재했고, 게재된 서비스 직통전화 번호가 NORAD의 번호로 잘못 표기돼 NORAD로 어린이의 전화가 빗발쳤다.

당시 NORAD 전화교환국을 총괄하던 해리 슙 대령은 전화를 건 어린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레이더를 확인해 산타의 위치를 가르쳐주도록 지시했다. 이후 매년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가 NORAD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제공됐고, 2007년부터 웹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돼왔다.

NORAD가 MS를 선택하자 구글은 자체적인 서비스인 '구글 산타트래커'를 내놨다. 구글맵과 웹앱 '산타스빌리지'를 포함한 여러 기술을 혼합해 만들어낸 서비스다. 산타스빌리지는 산타클로스 썰매의 착륙시간을 카운트다운을 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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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클로스의 대시보드 시험판을 공개할 것이라며 산타가 전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그의 썰매를 추적한다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와 함께 크롬브라우저에서 사용가능한 산타트애커 앱도 개발해 제공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NORAD서비스의 경우 iOS, 안드로이드 등으로도 제공된다. 반면 구글의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용만 제공된다.